새해를 맞이 하여 - 스스로 생각하기
올 해 화두는 '스스로 생각하기'입니다.
새로운 글쓰기는 아니고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글들을 묶어서 자료집을 낼 생각입니다.
올해는 '하루 10킬로 걷거나 달리기', '1주 70킬로 걷거나 달리기'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설 다음날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용인 양지에는 참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다니! 산행을 하면서 강원도 골짜기 어디 쯤, 아니면 지리산 피아골 어디 쯤 쌓인 눈들을 보았지만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이렇게 많은 눈을 처음 보았습니다.
동네 카페에와 있습니다. 요즘 시골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7시부터 문을 열지만, 9시에 넘어서 들렸는데, 그 넓은 카페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혼자 있습니다.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 보다 훨씬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가진 커피를 마십니다. 아침 밥을 먹고 나왔지만, 빵을 두 개 사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노트북을 가지고 왔습니다. 설 연휴에 자료집 세 권을 내려고 했는데 이제 작업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글쓰기는 아니고 블로그에 올려 놓았던 글들을 묶어서 자료집을 낼 생각입니다. [정기주주총회 실무자료집], [상환전환우선주발행 실무자료집], [염법이 쓴 이야기 상법] 입니다.
책도 세 권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우성 시인의 '내가 이유인 것 같이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그리고 올해 제 독서의 주제로 골라 놓은 '꼭 100년 전 이야기들'과 관련된 책 중 한권입니다. 식민지 강점기 시기에 국내에서, 만주에서, 연해주에서 조국을 찾겠다는 신념하나로 혹은 감옥에서, 혹은 이름도 모를 허허 벌판이나 차가운 산중에서 고혼이 되었던 이들을 한 명 한 명 호명해 보고 싶습니다. 역사의 한 쪽 귀퉁이에도 이름을 남기지 않았던 그들을 호명하는 것은 어쩌면 내 삶에 대한 연민일 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현대철학에 대한 공부도 해 볼 생각입니다. 헤겔 철학의 언저리에 갖혀 근대에 머물러 있는 사고의 틀을 벗어나 현대 사회를 바라 보는 틀거리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AI, 양자컴퓨터, 기후 위기 앞에서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 집니다. 양자역학의 '불확실성의 원리'를 역사에 적용해 보면 인간이 그리는 인류의 미래 사회는 확률적으로 존재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현재를 넘어 선 그 다음 사회에 대한 상도 확률적으로 존재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다시 '불가지론'으로 회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있으면서도 없는 것', 아니 '이것이면서도 또 저것인 것'이 미래 세상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올해는 '하루 10킬로 걷거나 달리기', '1주 70킬로 걷거나 달리기'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1월 동안 1주 70킬로 걷거나 달리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한 달 중 닷세 동안 걷거나 달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2월부터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걷거나 달리길 희망해 봅니다.
올 해 화두는 '스스로 생각하기'입니다. 유튜브 등의 알고리즘에 빠져서 확증편향에 사로잡혀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입니다. 내 스스로 조사하고, 분석하고, 생각을 바로 세우고, 그리고 허락한다면 글도 써보고 싶습니다.
올해는 '2킬로그램'정도 몸무게도 줄여보고 싶습니다. 피부의 탄력도 유지하고, 복근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슬림하면서 단단한 체형을 만들어서 '자유로운 영혼'을 담는 몸도 살아 있는 그 날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습니다.
2025년 1월 30일
양지 헤밍웨이 베이커리 카페에서
염법 커피를 마시며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