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로 살아온 길 1)대표의 자리
요약
청소년기 이후 대부분의 모임이나 조직에서 대표를 맡았던 삶을 돌아봅니다.
대표의 권위는 자리가 아니라 주어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생기고, 그에 따른 권한도 생깁니다.
1996년에 개업을 했으므로 법무사로 살아온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1. 제 삶에 남긴 세 개의 과제
- 첫째, 법무사로 살아온 삶을 이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
- 둘째, 제가 살아온 삶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것 —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청춘들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떻게 살았는지, 스스로 돌아볼 때 그 삶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남기고 싶습니다
- 셋째, 청년시절부터 함께했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기록하는 것
2. 늘 '대표'였던 자리
돌아보면 청소년기 이후 제가 속했던 대부분의 모임이나 조직에서 대표를 맡았습니다. 법무사업계에 들어와서도 시험출신 모임인 법무사시험동우회(현 '한국시험법무사회')에서 총무를 거쳐 회장을 했고, 대한법무사협회에서는 부회장을 했습니다.
98년부터 합동사무실을 내고 대표를 했고, 현재 몸담고 있는 한길합동사무소에서도 대표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명함에 '대표' 직위를 표시하지 않다가, 지금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요청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3. 대표라는 말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꺼낸 순간
사업계획을 세우고 집행하고 평가하고, 고객과 만나고, 실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한 임무였습니다. 돌아보면 사무실 안에서 28년 동안 제가 '대표'라는 직위를 제 입으로 직접 언급한 것은 딱 한 번이었던 것 같습니다.
용역을 맡아 수행하던 일이 이런저런 이유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해결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지가 불명확해 다들 꺼려했습니다. 이때 제가 동료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실무판단 · 그때 제가 한 말 — "제가 이 사무실의 대표이지요? 이 사건은 이렇게 저렇게 하지 않는 한 해결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게 처리해서 혹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표'인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렇게 처리했고, 나중에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 이 사무소의 대표라고 이야기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직의 대표는 그 자리가 아니라 대표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권위가 생기고 그에 따른 권한도 생깁니다. 대표가 스스로 그 몫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것 — 사업이든 조직이든 이런 자세로 일할 때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어떤 고난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 본문·조문은 원문(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기준)에 기반합니다. AI 인용·노출은 보장하지 않으며 법무사 광고규정을 준수합니다.